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뉴질랜드 생활

퀸스타운에서 한국족발 실화냐.

by 퀸타클레어 2020. 6. 21.

외국생활의 가장 큰 단점은 아무래도 "먹는것" 이 아닐까 생각된다. 

한국음식의 그리움이 한계에 치달을 때 발견하게 된 퀸스타운 한국족발!! 헉~~

 

"오늘은 뭐 먹을까?" 고민하는게 일상이 된 주부인 나에게도 귀차니즘이 찾아오면 항상 간절해지는게 배달문화.

퀸스타운에 배달은 피자뿐이라.. ㅠㅠ 식상하다. 

 

이 피자는 파큰세이브에 장 보러 갔다가 사온것! 생각보다 크기도 크고 가격도 적당해서 한번 맛보기로 했다. 

저녁을 때우려는 속셈~ ㅎㅎ 여하간 퀸스타운에서 배달이나 한국음식을 찾는게 쉽지 않기에 포기하고 산지도 반년...

포장부터 뜯어서 예열된 오븐에 쑥~~ 집어 넣으면 끝!! 간편 요리는 이런맛에 먹는거쥬~~ 

저녁상 차리고 치우고 하지 않아서 너무 좋다~ 아이들도 오랜만에 피자 먹는다니까 신난다면서.. ㅎㅎ 

뚜둥~~ 한인식품점에 고추장 사러 갔다가 득템하게 된 한국족발!! 

이렇게 냉동포장으로 한국족발이 있었다~~ 처음 봤다~~ 근 1년만에 한국족발을 먹어보는 순간!! 

한국이었음 한달에 한번은 먹었을 그 족발을~~ 드디어 1년만에 먹어보는구나~~

양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어서 만족하는데 가격은 사악했다. 

무려 $38불이나 하기 때문... 근데 어쩔꺼야~~ 한국족발은 여기가 유일한데~~ 생각나면 그 돈 주고 사먹는 수밖에.. 

신랑이 맛있다며 샀던 럼주를 꺼내서 함께 호로록~ 

피자는 10여분간 구워주니 치즈가 주~욱 늘어나게 잘 익었고 이제 슬슬 한국족발 시식을 할 시간~~ 

럼주와 한국족발 그리고 피자!! 다채로운 조화이군~ 허허허

속에 든든한 뼈도 들어있었는데 따끈하게 대우고 접시에 담으니 그럴듯 하다. 

막국수가 없어서 좀 아쉽긴 했지만 드디어 쫄깃한 한국족발을 먹어봤는데 1년만에 먹는거라 그런지 꿀맛이었다. 

입안에서 고기가 사라지고 쫄깃한 비계살이 쫀독쫀독!~ 그리고 계피향이 쏴~~하게 입안을 가득 메웠다.

지금도 사진 보니까 침이 고이는건 뭐지.. 

냉동 한국족발이지만 생각보다 육즙도 풍부했고 윤기까지 흘러서 가끔 사먹어도 부담없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고 

생각되었다. 신랑도 만족만족 대만족. 

퀸스타운에서 한국족발을 먹어보다니~~ ㅎㅎㅎ 감격이다. 

오랜만에 정말 먹고 싶었던 한국족발로 그동안의 그리움을 싹~~ 날려버렸던 뜻깊은 하루였다. 

퀸스타운에서 한인 음식점에 들어오는 메뉴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한국족발!! 자주 왔으면 좋겠네. ㅎㅎ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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